마른 오징어는 맛있기가 힘들다. 특히나 갓 구워 식기 전에 먹는 오징어가 아니라면 그렇다고 조미 오징어가 맛있기는? 더 어렵다...... 왠지 모르게 조미오징어는 많이 먹을 수 없게 금방 질리고, 먹고 나면 입이 텁텁...... 3~4년 전 부산 기장에서 마른 멸치를 사러 들른 곳 사장님이 넌지시 건네준 오징어 하나를 만나기 전까지 나에게 조미오징어란.. 그랬다.... 건어물 사장님이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입이 심심하니 한 번 먹어보라며, 본인도 요즘 이걸 한 번 맛본 후엔 끊지 못하고 매일 1봉씩 드신다는 그오징어..... 에이.. 사장님 어디서 오징어를 또 파실라고.... 속는 셈 치고 먹어본 순간....... 뾰로롱...... 데스트니.... 드디어 만난 인생오징어 그 이름도 찬란한 "꽃보다 오징어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