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랙베리가 몸에 그렇게 좋다고 해서..
덜컥 사버렸다..
그냥 뭐... 냉동 블루베리처럼..
살짝 녹여서 요거트랑 먹거나..
팬케이크 같은 거랑 같이 먹음 되겠지..
...... 안 된다......
블랙베리에 씨앗이..
억세고 크기도 조금 큰 편이라..
그냥 씹어먹기는 힘들다..ㅠㅠ
1kg이나 있는 저 블랙베리를 어찌할까..
씨앗만 없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..
씨앗을 어떻게 걸러내지.. 하는 생각이 자라고 자라..
한 번도 만들어보지 않은 잼 만들기에 도전하기에 이르렀다..
잼 뭐..
그냥 설탕 넣고 끓이다 으깨고 거르면 되겠지..
어떻게든 되겠지..
그래서 샀다.. 요리는 장비빨..
어울 이유식 조리도구.. 에는 마침 필요한 것이 다 있다..
주걱.. 으깨기.. 채망..
펴.. 평소에 죽이랑 수프도 많이 끓이니..
분명 잼 만들기에 실패하더라도..
많이 쓸 일이 있을 것이야..
생각보다 꽤 크다..
연마제가 없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!!!
이것이 블랙베리다..
생각보다 크기도 크다..
(그래서 씨앗도 큰가..)
냉동 상태지만 한 10분 정도만 내놔도 사르륵 녹는다..
*블랙베리 잼 만들기*
(레시피 없이 요똥이 맘대로 만드는)
준비물도 간단..
블랙베리 50알, 아가베 시럽 (농도와 단맛을 보며 조절)
1. 블랙베리를 넣고 끓인다..
물을 넣지 않고 아가베 시럽을 두 바퀴 정도 두른 후..
설탕 대신 아가베 시럽을 한 번 넣어보았다..
(내 맘대로 레시피)
아주 약한 불에.. 타지 않게..
잘 저어가며..
2. 그리고 블랙베리가 물렁해지기 시작하면..
으깨기로 으깬다..
씨앗 때문에 어차피 채망에 거를 거라..
씨앗만 남기고 다 으깬 다는 생각으로..
이 으깨기 튼튼하니 참 좋다..
감자 계란 고구마 샐러드 할 때도 좋겠는데..
3. 농도와 단맛의 정도를 보고..
아가베 시럽을 추가해준다..
(총 5바퀴 정도 두른 것 같은)
4. 그리고 채망으로 거른다..
조그만 병 입구에 탁 걸쳐질 것 같아서..
요 채망도 여기저기 잘 쓸 것 같다..
그리고 촘촘해서..
오.. 오래 걸린다..
잼이란 인내심을 가지고 만들어야 하는 거구나..
고운 자태로 잼 완성..
생각보다 맛있다..
딸기잼보다 더 깊은 맛이랄까..
라즈베리보단 덜 시고..
딸기보단 더 상큼한..
라즈베리와 딸기 중간의 맛..
무엇보다 씨앗이 걸러지니 이제야..
소진 방법을 찾았다!!!!
냉장 보관으로 한 2주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..
2주 이상 보관을 해야 하면..
한 번 더 바글바글 끓여주면 괜찮을 것 같은..
이제..
그럼..
블루베리잼도 한 번!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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